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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이야기

SAP 혁신성장 청년인재 5기 빅데이터 과정 50% 한 후기

by 인턴개구리 2020. 10. 3.

 

이건 네이버 블로그에 합격 수기를 올렸던 건데, 이제 소프트웨어, 코딩 관련된 내용은 티스토리에 올리려 합니다. 수료후기가 보시고 싶은 분들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될 것 같아요.

 

 

SAP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5기 빅데이터 과정 수료 후기(지원동기, 면접, 학습내용, 후기)

안녕하세요 인턴개구리에요.​​​오늘은 제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수강했던 SAP 혁신성장 청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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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부터 시작했으니까 3개월이 좀 넘었다. 절반이 넘는 시점 또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 될 것 같아서 남긴다.

 

수강 전과 후의 생활의 변화

이 과정 이전의 2020은 여유로운 날이 연속이였다. 코로나때문에 취업 시장도 얼어붙고 독서실도 자유롭게 이용 못하는 상황에서, 몸과 마음은 느슨해지고 '취준하지 않는 취준생'이 되버린 느낌이였다. 그래도 열심히 지원은 했는데 그 중 이 과정이 붙게 된 것이다. 이 과정과 같이 붙게 된 다른 빅데이터 과정이 있어서 고민했다. 그 과정은 Python과 R을 위주로 배우는 것이였고, 본 과정은 SAP ABAP과 그 외 SAP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배우는 과정이였다. 고민하다가 SAP를 배울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이 과정을 택하게 되었다. 사실 어느 과정을 택했어야 더 좋은 선택일까는 아직도 모르겠다. 100% 다 이수하고 취업이 될 때 알 수 있지 않을까?

쨋든 이 과정을 듣게 되면서 화수목금토, 아침부터 저녁까지 Full time으로 바쁜 나날의 연속이였다. 자유시간이라고는 일, 월인데 월요일에 대부분의 일처리(미용실, 병원, 은행 등)을 해야 했다. 대학생 때 공강이 많은 생활만 하다가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비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집에오면 늘 피곤하였다. 그래서 초반엔 수업 뒤에 다른 약속을 잡거나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쉬기만 한 것 같다. 근데 이것도 적응이 되어 이제는 괜찮아졌다. 오히려 직장인이 되기 전 바이오리듬 적응의 단계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ㅎ

비대면 강의 + 대면 강의

이 강의 역시 코로나의 여파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우린 칸막이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끼며 수업을 들었다. 처음엔 8시간동안 마스크를 끼며 수업듣는게 정말 고역이였는데 이것도 역시 적응의 문제 ㅎㅎ 그러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2.5단계를 발동하면서 비대면 강의를 하게 되었다. ZOOM을 통해 원격 강의를 시행하였다.  대면강의에서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손들고 물어보고 즉각즉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IT교육이기 때문에 강사님이 직접 돌면서 에러들을 잡아주곤 했었다. 하지만 원격강의에서는 에러 처리가 힘들었고, 채팅과 스크린샷에 의존하여 에러를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그 이외에 강사님이 여러명에게 설명할 때는 대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ZOOM의 화면 공유 기능이 정말 탁월해서 오히려 강의실의 프로젝터를 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또한, 쉬는시간마다 집에서 편히 쉴 수 있었고 교육장으로 가는 이동시간을 절약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이였다. 현재는 비대면강의와 대면강의를 섞어서 진행하고 있고, 이건 추후에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지나보니 많은 걸 배웠네?

ABAP

 어쩌면 SAP과정을 듣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다. ABAP은 SAP에서만 사용하는 전용 언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배우기가 매우 어려우며 사실 쓰이지도 않는다. 또한 유료로 듣고자 한다면 가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몇백만원..) ABAP을 다룰 줄 아는 취준생은 정말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SAP업계에서 큰 메리트가 되며 이 과정을 무료로 듣는 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Python을 배우고 와서 좀 자신감 있었는데 완전 다른 언어여서 초반에 너무 힘들었다. 초반에 '나랑 너무 안맞아.. 나가고싶다' 라는 생각을 좀 했던것 같다. 그러다 역시 '존버' 정신으로 버티고 나니 ABAP도 적응되었고 5주과정도 엄청 빨리 끝나게 되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분이 전공자라면 좀 쉽게 배울 수 있고, 비전공자라면 초반에 공부가 빡세게 필요한 과목이다. 

 검색을 할 수 있는 UI를 만들고 그 조건에 따라 위와 같은 테이블을 조회하는 코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알록달록 색을 입혔다(ERP 툴이라 그런가 색이 별로 없다 ㅠㅠ). 좀 그럴싸하게 나온 결과물을 보고 나름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R

이 과정에서는 흔히 말하는 파이썬 등은 다루지 않고 SAP에서 쓰는 툴 위주로 배운다. 유일하게 배운 오픈소스는 R이다. 5일이란 짧은 시간을 배웠지만, 시간으로 하면 45시간,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배웠다. R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구글링하면 다 나오는 내용이긴 하다. 하지만 구글링의 단점은 유기적으로 배우는게 아니다보니 지식이 파편화되는 느낌?이 있는데, 확실히 강의를 들으니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이정표를 찾는 것은 훨씬 수월해졌다.

SAC, BW, SAP PA

SAP에서 쓰는 빅데이터 툴이다. 뭐 상세히는 목적이 다르지만, 깊이 얘기하지 않겠다. 어려운 코딩은 없으며 빅데이터 개념에 대해서 어느정도 배우고 툴 사용법에 대해 배운다. 툴 사용법은 쉽지만 개념이 어려운거 같다.

이렇게 많은 책들, 거기다 영어로 되어 있는 책들은 고난이다.

SAP 빅데이터 반이니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그러나 아직 SAP는 ERP에 강세인 곳이라 취업할 때는 ABAP이 중점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 것들을 배우면서도 ABAP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했다. 빅데이터 파트는 향후 파이널 프로젝트를 다룰 때 쓰일 것이다.

내 3개월은 어땠나?

 이 과정을 취업을 위해 정말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고 내 3개월은 알찬 시간들이였다. 이 글을 보려는 분들은 국비지원을 검색했거나 SAP 6기를 검색하신 분들이겠지.. ㅎ 절반 들은 입장에서 여러분들에게 이 과정을 추천 하고 싶다.

 다만 이 과정을 듣는다고 무작정 내 인생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취업 연계는 일종의 '취업 추천'일 뿐이고 보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아직 취업 연계를 위한 회사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SAP업계로 갈지, 범 IT계열로 갈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처리기사', '토익' 등 취업을 위한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인적성은 안하고 있지만 하는 친구들도 있다) 실제로 취업연계 회사들 중 더 좋은 회사를 가려면 자격증 업그레이드는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 외로 별도로 공부를 하고 있다.

요새 온갖 국비과정을 통해 많은 IT인력들이 양성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양산'인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데 그 중에서 두각을 드러내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남은 3개월도 그렇게 열심히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