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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 Beoplay E6 8개월 사용 후기

by 인턴개구리 2020. 10. 1.

 


안녕하세요. 인턴개구리입니다.

오늘은 8개월 사용한 뱅앤올룹슨 BEOPLAY E6에 대해 리뷰해보려 합니다.

 

 

이 제품은 정말 마이너해서 리뷰가 별로 없더라구요. 입양 보내기 전에 마지막 기록을 남겨두고자 이 영상을 찍습니다.

어, 미리 말씀드리면, 이 아이를 입양 보내는 이유는 싫어서가 아닙니다.

제가 여러번 잃어버린 경험 때문에 그냥 비싼 제품 팔아버리려고... ㅎㅎ

 


첫째, 구성품

이어폰, 설명서, 보증서, 실리콘팁 세트(XS, S, L) 2개, 이어핀, 충전 크래들, 컴플라이팁, 파우치 등

 

구성품이 진짜 많았어요. 솔직히 비싼데 인간적으로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여기 사진에서는 추가 실리콘팁과 보증서가 빠져 있어요.

(개봉 후 8개월 후에 찍다보니 사라졌네요;;)

이어핀은 생소하실텐데, 이걸 의미합니다.

자신의 귀 모양에 맞게 착용 할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둘째, 외관

 

이 제품은 줄로 되어있는 넥밴드 이어폰인데요.

고무질과 비슷한 재질로 되어있어 손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줄 꼬임도 방지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에 불쑥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왼쪽에는 이어폰을 제어할 수 있는 키들이 위치해 있고, 오른쪽에는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컴플라이 팁이 제공됩니다. 8개월 되나보니 다 헤졌습니다. ㅜㅜ

사실 팁도 여러개가 제공이 되어 커스터마이징 할수도 있고,

이어핀도 여러개 제공되어

자신의 귀에 맞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세부 특징

 

멀티 '포인트' 페어링

이 기기는 멀티 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합니다.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의 차이를 아시나요?

 

멀티 페어링은 한번 페어링한 경험이 있다면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버튼 하나 누르면 다른 기기로 옮길 수 있는 을 뜻해요. A기기에서 듣고 있다가, B기기에서 이어폰에 페어링을 시도하면 가로채서 B기기에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죠.

 

반면,멀티포인트 페어링은 한 이어폰이 두개의 기기와 연결된 상태를 말해요. A기기에서 쓰다가 B기기로 옮길 때 번거롭게 설정할 필요없이, 한번 연결한 적이 있다면 플레이 버튼 하나만으로 음악이 B기기로 넘어옵니다. 예를들어,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보다가 핸드폰에서 전화가 올 때 번거로움 없이 손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게 이 기기의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넥밴드가 아닌 목걸이 형태

 

 

전 이렇게 목에 매달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예를들어, 편의점 같은데 갈 때 사람들이 이어폰을 안 빼서 잘 안들린다고 요즘 문제라고 하더라구요.근데 실제로 물건을 들고 있을 때 이어폰 한 쪽 빼기도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근데 이건 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떨구면 됩니다.또한, 잠시, 한 1분 미만으로 들을 때도 기존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꺼내서 여는 과정을 해야하는데, 이건 평소에 목걸이처럼 걸고 있다가 켜주고 잠시 듣고 나서 다시 끄면 됩니다. 아, 이렇게 목걸이처럼 모아주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이런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요.

 

기존의 넥밴드는 뭔가 아재느낌? 혹은 운동하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 제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목걸이 처럼 생기다보니 매번 걸고 다니는데 남에게 보여주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디자인이라 괜찮습니다.

 

음질

 

 

 

제가 이쪽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여서 음질을 어떻게 얘기할까 고민했는데, 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에어팟1세대를 쓰다가 넘어왔는데요. 일단 에어팟 1세대보다는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가격이 얼만데... 블루투스가 맞나 싶을 정도의 강력한 저음부, 그리고도 묻히지 않는 보컬.. 또한 앱을 설치하면 음악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정말 예민한 귀가 아니신 보통의 분들이라면 대부분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다만, 음악을 들을 때 터치노이즈가 심합니다. 이 신발끈 같은 재질이 외부 보호로부터 방어해 주는 순기능도 있지만, 목에 걸고 있을 때 까끌까글 거리는 소리가 줄을 타고 귀 안으로 들어옵니다. 정말 조용한 독서실에서는 매우 잘 들리구요. 일반 음악은 그럭저럭 참아주겠는데, 말소리 뿐인 토익 듣기를 들을 때는 정말 거슬렸습니다.

 

 

충전은 별도의 기기가 필요합니다. 생활방수를 위해선지 충전 구멍이 없고 보시는바와 같은 형태로 충전을 합니다. 충전시간은 2시간,총 사용가능시간은 5시간입니다. 시간도 짧은데 매번 별도의 케이블을 들고 다녀야하니, 이 부분이 매우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잃어버린다면? 추가구매를 하셔야 하는데 정품은 가격이... 네.. 그렇습니다.


마지막, 세부 특징

 

솔직히 이 제품 정말 만족했어요.

 

멀티포인트 페어링지원, 뛰어난 음질, 음질 커스터마이징, 매력적인 디자인, 다양한 이어팁, 그리고 목에 거는 편리함.  하지만, 너무 무시무시한 가격.. 그리고 이 가격인데 터치노이즈가 있고, 배터리는 너무 빨리 달고..

특히 배터리가 자주 방전되다보니 항상 서브이어폰을 휴대하고 다녔습니다. 굳이 비싼 이어폰 샀는데 이렇게 해야하나?.. 그래도 장점이 더 많았던 제품이기에 전 만족했어요.

다만 식당가면 식당에 올려두는데, 두번이나 잃어버릴 뻔한거 있죠? 그래서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에어팟같은 경우는 커다란 케이스가 있다보니 이렇게 잃어버리지는 않았는데, 그냥 이어폰같다보니 주머니에 넣었는지, 목에 걸었는지 감각이 없어서 자주 깜박하더라구요.

저는 케이스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 아니면 그냥 싼 유선 이어폰을 써야겠습니다.